경찰 출동 해프닝까지… 보수 단일화 막판까지 ‘잡음’

도교육감 선거
김광래-최준영 후보 선거운동원 마찰 과정서 최 후보 가족, 신변보호 요청

6ㆍ4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까지도 보수진영 단일화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까지 발생했다.

김광래 후보 측은 지난 30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최준영 후보가 사퇴하고 대신 본인(김광래)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후보와 최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 호텔캐슬에서 만나 단일화에 대해 논의한 뒤 함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이에 반대하는 최 후보 측 선거운동원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최 후보 가족이 수원중부경찰서에 신변보호를 요청하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최 후보 선거사무소는 당일 오후 긴급 보도자료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김 후보와 논의를 거쳤으나 두명의 단일화로는 효과가 없다고 판단, 최종 단계에서 협상이 결렬됐다”며 “끝까지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찰에 신변호보를 요청한 것은 선거운동 중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아내가 사퇴를 요구했고 공개된 장소에서 여러 사람이 대화 중 감정이 격해진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게 된 것”이라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참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내부사정으로 벌어진 일이므로 뭐라 언급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예비후보 활동 당시 석호현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선언 후 지지를 철회하며 논란이 일었던 강관희 교육의원도 조전혁 후보를 지지선언 하는 등 보수진영의 혼잡양상이 깊어지고 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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