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총출동 격전지 ‘인천 쟁탈전’

새누리, 인천서 중앙선대위 회의… 유정복 지지 호소
송영길, 원내대표와 ‘시민과 만남’ 주말 민심잡기 총력

6·4 지방선거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은 중앙 지도부까지 총동원한 길거리 유세를 벌이며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유정복, 송영길 후보 측은 앞으로 남은 사흘이 사실상 대세를 가를 승부처로 보고 부동층 흡수 전략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새누리당은 1일 유동인구가 많은 인천종합터미널(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중앙광장에서 새누리당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시민에게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인천시정을 계속 끌고 갈 경우 인천시가 떠안은 부채가 어느 정도까지 갈지 대단히 걱정”이라며 “유 후보는 대통령을 모셨던 비서실장 출신으로,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통해 ‘인천시가 중앙정부로부터 최대한의 지원을 끌어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찾아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관람객에게 일일이 인사를 한 뒤 서구 검단 일대 상가 등을 돌며 시민과 접촉 면을 늘려 갔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박영선 원내대표의 지원을 받으며 시민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송 후보와 박 원내대표는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회장을 찾아 인천시민과 열띤 응원을 펼치며 공감대를 만들었다.

또 송 후보는 박 원내대표와 서구 홈플러스 사거리, 중구 신흥시장, 연수구 스퀘어원 일대를 돌면서 유세를 벌였다. 지난달 31일에는 ‘맘(MOM) 편한 이야기’ 행사에 김한길 공동대표와 부인 최명길씨가 합류해 ‘길-길-길’ 유세로 한층 더 힘을 실었다.

송 후보는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우리 모두는 한 마음으로 아파했다”며 “아이들을 재난과 위험으로부터 지켜내고 안전하고 마음 편이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재난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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