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가 바라본 경기지사 후보, 김태준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HE IS 내가 사랑하는 남경필 “경청할 줄 아는 소통의 정치인”
경복고 선후배 관계인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고교 동문 모임에서 첫 만남을 가졌고 그 인연으로 함께 공부모임을 구성, 현재까지 활발한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 김 교수는 “남 후보가 가진 소통의 모습을 유권자들에게 최대한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Q 남경필 후보와 어떻게 첫 인연을 맺게 됐는지.
A 지난 2008년 남 후보의 고등학교 동창들로부터 남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고 이후 첫 만남을 가졌다.
당시 남 후보가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경제 연구 모임을 하고 싶다”고 의견을 개진했으며 이에 의기투합해 일사천리로 공부모임을 구성했다. 그때부터 한 달에 1~2회 만나 남 후보와 경제 공부를 했으며 재정, 노동, 복지, 금융, 거시경제를 비롯해 통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남 후보는 적극성이 대단한 사람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빠질 법도 한데 단 한 번의 결석 없이 모임에 나왔고 오히려 주도적으로 열정을 보이는 모습에 장차 크게 될 재목이라고 생각했다.
Q 멘토가 바라본 남 후보는 어떤 사람인지.
A 남 후보를 오랫동안 만나면서 3가지를 느꼈다. 우선 5선 국회의원임에도 겸손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할 줄 안다. 열린 마음으로 소통을 잘하니 대화가 잘 되는 것이다.
또 국회선진화법과 경제민주화를 주도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결단력 있고 실천력이 있는 정치인이다. 아울러 남 후보는 학문에 대한 갈망이 누구보다 큰 사람이다. 남 후보는 전문적인 것에 대한 학구열이 있다.
남 후보가 가장 관심을 뒀던 분야가 복지와 통일이다. 특히 독일의 질서자유주의에 입각한 사회적 시장경제 모형을 6개월에 걸쳐 토론하는 모임을 가졌는데 남 후보가 후속조치로 국가모델연구모임을 발족해 향후 우리나라의 국가경영모델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상당히 미래지향적이고 주어진 제도나 관습의 집행을 넘어 새로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추구하는 정치인이다.
Q 남 후보와의 인상 깊은 일화를 소개한다면.
A 남 후보는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늘 개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제민주화가 재벌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지나치게 몰아치는 것보다 완급 조절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남 후보의 경제민주화 의지는 바람직하지만 재벌들에게 부담을 줘 자칫 의정 활동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했던 것이다.
하지만 남 후보는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 갖는 원래의 취지, 즉 우리 사회의 지나친 불균형과 편중을 없애는 노력을 확실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굽히지 않았다. 보통 사람 같으면 재벌의 막강한 힘 앞에서 눈치 볼 수 있는데 그런 것 없이 경제질서의 형평성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법안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결단력 있고 소신 있는 정치인이라고 확신했다.
Q 어떤 도지사가 되길 바라는지.
A 남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도민의 일상적인 삶과 밀접한 행정을 수행해야 한다. 우선 낮은 자세로 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혁신적인 도지사가 됐으면 한다. 또 국가개조론이 화두로 떠올랐는데 강점을 살려 소통과 공감, 실천을 보여주는 도지사로 거듭나길 바란다.
아울러 정조대왕과 다산 정약용의 관계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어수지계(魚水之契 : 물고기가 좋은 강물을 만나 활발하게 헤엄칠 수 있는 모습)라는 말이 있다. 도지사가 되면 어수지계의 리더십을 발휘해 많은 부하가 편하게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지사가 됐으면 한다.
Q 남 후보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는.
A 현재 우리나라의 시대정신과 상황은 새로운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 남 후보의 정치궤적을 보면 항상 기득권과 권력층에 저항하는 소신파이자 개혁파였다.
동시에 남 후보는 일반 국민의 목소리를 잘 소화해내는 정치인이었다. 예컨대 정치인들끼리 제발 싸우지 말라는 국민의 염원을 듣고 국회선진화법을 추진했다.
서민 경제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지나친 불균형 해소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적극적으로 주도했다. 또 국가모델연구모임을 통해 미래지향적 비전을 고민했다.
남 후보의 정치역정과 인생의 가치관, 철학에 비춰볼 때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서 도민들은 결국 시대정신에 맞아떨어지는 남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사진=전형민부장 hmjeon@kyeonggi.com
김태준 교수는
△1955년 11월11일 인천 출생
△경복고, 연세대 경제학과, 동 대학원 경제학 석사, 미국 컬럼비아 대학 경제학박사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전 동덕여대 부총장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전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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