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경제도지사… ‘대한민국 심장 경기도’ 다시 뛰게 할 것”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는 이번 6ㆍ4 지방선거가 대한민국의 심장, 경기도를 다시 뛰게 하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에서 단 한명의 생명도 구하지 못한 무능한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며 유권자들의 소중한 표 행사를 당부했다.
더불어 김 후보는 보육교사의 단계적 공무원화 공약은 세계 최저 수준의 저출산으로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정책이라며 엄마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Q 이번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느낀 점은.
A 새벽부터 심야까지 경기도 31개 시ㆍ군의 거리, 시장, 전철역, 장터에서 만난 경기도민들은 “이대로는 안된다, 확 바뀌어야 한다”는 변화에 대한 커다란 열망을 품고 있었다. 이는 거부할 수 없는 도도한 민심의 파도를 반증한 것이다.
또 모든 분이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경제가 어렵다”, “민생을 살려달라”는 요구였다.
이밖에도 자녀들 취직 걱정, 전월세값 걱정, 출퇴근 걱정 해결해달라는 말씀도 많이 했다.
특히 30~40대 엄마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단 한명의 아이들도 구해내지 못한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고 있었고 엄마와 아이가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분출했다.
그들은 경기도 경제를 살리고 집값ㆍ전셋값ㆍ재난사고 걱정은 줄이고 더불어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낼 준비된 도지사를 원하고 있었다. 대통령의 눈물이 아니라 경기도민의 눈물을 닦아주길 원하고 있었다. 그들이 6월4일 반드시 투표로 심판할 것을 확신하고 있다.
Q 선거가 하루 남았다. 가장 큰 변수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느냐다. 사전투표율이 평균 10%를 넘어섰지만, 30대와 40대는 8%대에 그쳤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다.
경기도민들이 유권자로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 주기를 호소하고 싶다. 선거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서 단 한 사람의 생명도 구하지 못한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해달라.
Q 선거기간 동안 중점을 둔 점이 있다면.
A 경기도 민생을 살릴 준비된 경제도지사, 일자리 도지사임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
그중 청년들이 자신들의 끼와 꿈, 깡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청년들의 취업, 창업, 해외진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발표했다. 또 30, 40대 경력단절 여성과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도 적극적으로 챙기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홍보해왔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 우리사회가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도민들과 약속했다.
Q 보육교사의 단계적 공무원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공약 실현에 따른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A 보육교사의 단계적 공무원화 추진은 엄마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정책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그래서 우리는 매년 10조3천억을 들여 국가가 보육을 책임지는 무상보육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면서 보육교사의 급여 전액을 이미 국가가 지급하고 있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는 엄마들은 보육 서비스의 질에 대해 ‘획기적 개선’을 바라고 있다. 이제 나라가 책임
고 보육의 질적 서비스를 높여야 할 때가 됐다.
보육교사의 단계적 공무원화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정부 정책으로 시작된 상태다. 국공립학교의 교사는 공무원법에 의해, 사립학교 교사는 사립학교법에 의해 이미 사실상 공무원화 돼있다.
보육교사의 교육공무원화를 둘러싸고 새누리당이 엉뚱한 주장을 펴고 있지만 도민들이 잘 이해하실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Q 최근 남경필 후보가 소유한 제주도 땅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는데.
A 남 후보의 제주도 땅 문제는 첫째 농지의 불법 취득이다. 둘째, 문제가 된 농지를 국가에 기증하겠다고 국민과 약속하고도 기증하지 않은 약속 불이행의 문제다.
셋째, 국가기증 약속 불이행 사유의 설명과 실상의 불일치, 다시 말해서 거짓해명의 가능성이다. 농지의 불법 취득, 국민과의 약속 불이행, 거짓 해명의 가능성 등 이 세 가지는 공직후보자로서의 결정적 결격사유다.
남경필 후보는 1987년에 제주도에 1만3천592㎡의 두 필지와 2002년 278㎡의 1필지 땅을 샀다. 이것은 불법 농지 취득이다. 제주도에 살고 있지 않고, 농사를 짓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남 후보는 제주도 땅에 매입 과정에서 불법성이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자 2010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땅이 문제가 될 소지가 많아서 국가에 기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기증하지 않고 소유하고 있다.
이 문제가 지적되자 남 후보는 기부채납하려 했으나 토지와 도로 사이의 연결도로 미흡 등으로 서귀포시가 기부채납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이 해명도 석연찮다.
남 후보는 문제가 된 제주도 땅에 2013년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7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한다. 국가에 기부 채납할 의사가 있었다면 근저당권을 설정할 수 없는 일이다.
남 후보는 제주도 농지를 불법 취득한 것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하고 불법행위가 있었기 때문에 제주도민, 경기도민, 그리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이것이 공직후보자로서 경기도민과 국민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다.
Q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아주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는데.
A 모든 여론조사가 오차범위 이내, 그것도 1% 안팎에서 초접전 양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초반 20% 가까이 뒤지다가 골든 크로스가 이뤄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모든 것을 하늘의 뜻에 맡기고 황소처럼 우직하게 뚜벅뚜벅 걸어갈 생각이다.
Q 사전투표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A 경기도 전체 사전투표율 10.31%로 나타났다. 특히 29세 이하 청년 투표율이 14.08%로 높게 나왔지만 50대 10.51%, 60대 11.89%로 전연령층에 걸쳐 높게 이뤄졌다. 반면 30대는 8.4%, 40대는 8.92%에 그쳤다.
투표율이 높으면 무조건 야당에 유리하다는 건 이제 옛날 얘기가 됐다. 이는 이미 2012 대선 때 공식이 깨졌다. 사전투표 20대 투표율에는 국군장병의 사전투표까지 포함돼 있는 것이다.
투표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지만 경기도민 여러분께서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서 더 많은 도민 여러분께서 참여해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꿔주길 간곡히 호소드린다.
Q 자신이 경기지사에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면.
A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심장, 경기도를 다시 뛰게 하기 위해서다.
일자리가 넘치는 유럽의 강소국같은 경기도, 더불어 행복한 복지 공동체, 출퇴근 하기 편한 경기도, 서민 중산층의 주거안정이 실현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서다. 안전공동체와 안심할 수 있는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준비된 도지사가 필요하다.
이미지만 번지르르한 말꾼이 아니라 진짜 일꾼이 필요한 이유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사진=추상철기자 scch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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