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송영길, 막판 세몰이 총력

인천시장 선거 ‘시계 제로’… 누가 웃을까?
서민표 훑기… 지지층 결집 ‘막판’ 총력전

유정복 “인천 살릴 힘 있는 시장 뽑아달라” 대규모 세몰이

송영길, 교육감 후보와 ‘정책 협약’ㆍ시장 곳곳 누비며 강행군

6·4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이 막판 세몰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여·야 선거대책본부도 각 후보가 인천시장의 최고 적임자임을 호소하며, 부동층 흡수를 위에 안간힘을 다했다.

새누리당 유정복 시장 후보와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2일 유동인구가 많은 인천종합터미널(신세계백화점) 앞에서 당원과 선거운동원 등을 총동원해 “힘 있는 인천시장을 뽑아달라”고 호소하며 대규모 길거리 유세를 펼쳤다.

이 같은 대규모 유세는 세월호 참사 탓에 보수세력 상당수가 부동층에 머물러 있다고 보고, 전통적인 지지층을 재결집시키는 데 집중하려는 전략 중 하나다.

특히 유 후보 측은 남동구 지역이 이번 선거의 핵심지역이라고 판단하고 선거 전까지 소래포구 어시장 등을 중심으로 직접 시민과 만나는 집중적인 희망투어를 진행하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유 후보는 이날 오전 6시30분 주안역에서 출근길 시민 유세를 한 뒤 부평구의 동함사 34주년 기념 법회에 참석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경인교회 신도들을 만나는 등 종교계 표심을 공략했다.

홍일표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부패와 부채, 부실로 얼룩진 인천을 살려내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가 걸려 있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새누리당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인천시정 4년 시민보고 릴레이 유세’로 인천시민을 만나면서 ‘송영길의 진실’을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요란한 거리유세를 펼치는 세몰이 유세전이 아니라, 인천의 비전과 정책을 시민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차별화를 뒀다.

이날 송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중 처음으로 유세차량을 투입해 새벽 인력시장, 검단사거리, 강화풍물시장, 동구 현대시장, 중구 신포시장, 연수구 옥련시장 등 인천 전역을 돌면서 시민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또 마지막까지 정책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 후보는 이날 이청연 인천교육감 후보와 기초단체장 후보,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평등교육실현인천학부모회, 미추홀교육문화센터 등과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더 큰 교육을 위한 공동정책협약’을 맺었다.

윤관석 공동선대본부장은 “투표로 인천시민을 위해 일할 진정한 일꾼을 선택해 달라”며 “인천시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인천시민의 행복을 높이는, 시민중심 시정을 이어갈 사람은 송 후보뿐”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김미경기자 lmw@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