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청소용역업체 간부가 인증샷 요구”

신영수 후보측 특정인 투표 지시 의혹 제기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 측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성남시청사 청소용역업체 간부가 직원들에게 인증샷을 주문한 문자메시지가 발각됐다”고 주장.

신 후보 측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21분께 용역사 A소장이 다수의 미화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오늘과 내일 사전투표 꼭 좀 부탁드린다. 인증샷하셔서 제게 보내주세요. 인증샷을 잘 모르시는 분이나 자신의 동네 후보자가 누구누구인지 잘 모르시는 분 제게 오시면 일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기재됐다고 주장.

이에 대해 성남시중원선관위 관계자는 “내용상 다소 의심이 가지만 특정인 지정 등 구체적 증거가 없어 단순 선거 독려로 보고 있다”면서 “추가 증거자료가 있으면 조사할 수 있다”고 설명.

이에 신 후보 측은 우선 인증 문구를 단순한 투표독려로 보기엔 너무 과한 주문이라고 지적한 뒤 “유권자는 자유의사에 따라 소신껏 투표하면 됐지, 직장 상사에게 확인 받을 사안은 아니다”라며 사전 특정인투표 지시의혹을 재차 제기.

그러면서 “지난 20일 오후 3시50분께 A소장이 시청사 지하 1층 용역사 휴게실에 미화원 20여명을 소집, 새정치민주연합 이재명 후보 지지를 지시했다는 정황도 나왔다”며 선관위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앞으로 4년 성남 방향 올바르게 이끌 것”

이재명 후보, 마지막 기자회견 열어

○…새정치민주연합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가 2일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라는 메시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앞으로 4년 동안 성남의 방향성을 올바르게 선택해 줄 것을 호소.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난 민선5기 성남은 모라토리움을 선언할 만큼 재정위기 속에 3년 반 만에 4천572억원의 부채를 청산하며 빚더미 부패도시 오명을 벗고 반부패경쟁력 경기도 평가 1위를 차지할 만큼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했다”고 자평.

이어 전국 최고 공약이행률 94%을 달성하였듯이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하는 것은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라며 임기중 공약 달성률을 자랑.

또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에 대해선 “최근 논란에 휩싸인 대장동 비자금 연루 의혹을 아직까지 정확하게 해명하지 못하고 있고 세월호 참사 원인을 제공한 언딘-해경 유착법안을 발의한 데다 선박안전강화법을 폐기했다”고 비난.

민선6기 주요 정책공약으로 이 후보는 프로야구단 유치를 비롯해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지원, 노인휴양소 설치운영, 장애인수당 및 보훈수당 인상, 국제도시 도약을 위한 MICE산업 육성, 10만개 일자리창출 등을 제시.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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