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출구조사 인천시장 선거 박빙… 유정복·송영길 '초조'

'지방선거 개표' '지방선거 출구조사'

6.4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인천시장 선거가 초박빙 혼전이 될 것으로 나오자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 캠프는 초조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이날 실시한 6·4지방선거 출구조사 및 당선 예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장은 새누리당 유정복(49.4%),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49.1%)로 초접전 결과가 나왔다

선거 초반 열세를 보이다 막판 맹추격을 벌인 유 후보는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며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사무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홍일표 선거대책위원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당직자와 지지자 100여 명은 이날 부평역 인근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환호나 탄식을 자제한 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유 후보 측 관계자는 "낙관적인 전망과 비관적인 전망이 교차했는데 출구조사 결과가 좋게 나와 다행"이라며 "혼전 양상으로 선거가 진행됐지만 결국에는 승리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송 후보 측은 낙승을 예상했다가 출구조사 결과가 유 후보에게 뒤처지자 실망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개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송 후보는 새정치연합 인천시당 건물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박남춘·윤관석 의원 등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간혹 박수를 치며 웃음을 짓다가 잠시 쉬고 오겠다며 자리를 떴다.

송 후보 측 관계자는 "그동안 모든 여론조사에서 송 후보가 우세했던 점을 고려하면 출구조사 결과는 다소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그러나 4년 전에도 일부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송 후보가 승리한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팀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