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당선 확실 이재정 현장 인터뷰

“경기도민이 열망하는 혁신학교에 대한 기대와 희망, 꿈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4일 오후 10시40분께 상대 후보와 표차를 벌리며 당선이 확실시되자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혁신교육은 새로운 희망이었고 이를 완성시켜 경기도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희망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 후 정책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이 당선자는 세월호 참사로 큰 희생을 당한 단원고 학생들을 위한 특별위원회와 특별법 등의 구상을 밝혔다.

그는 “희생된 학생과 교사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치유하고, 남은 학생에 대한 교육적 치료는 물론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교육청에서 여러가지 준비를 할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특별위원회와 특별법 등을 만들어 이런 부분들이 부족치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 글을 올린 교사들에 대한 정부의 징계 방침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진실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으로 희생자와 실종자에 대한 완벽한 해결이 일차적 과제이지 이에 대한 의견을 얘기했다고 징계하겠다는 것은 순서가 바뀐 일”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적 노력을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특히 “교사 징계는 기본적으로 교육감 권한인데 선거 과정에 느닷없이 문제 들고 나온 것은 선후가 바뀐 것이고, 교육감 권위에 대한 중대 위협이라 생각한다”며 “교육감 취임하면 이런 문제들을 원점부터 검토해 왜 이런 징계 하는지, 목적 등을 따져 선생님을 지키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방교육재정 문제에 대해서도 전국 시ㆍ도교육감들과 연계해 문제를 풀어나갈 방침을 시사했다.

이 당선자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하루 빨리 개정해 25% 수준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경기도 뿐 아니라 전국 학생들을 위한 필수과제인 만큼 전국적 공동목표를 만들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승리를 통해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 김상곤 교육감의 정책들이 지속적 이행이 필요하다는 점이 민심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선장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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