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화 문화재청장이 지난 10일 오산시를 방문, 오산시 관계자와 간담회를 하고 국가사적 제140호인 독산성 복원계획을 논의했다.
나 청장은 이날 한신대학교에서 곽상욱 오산 시장, 안민석 국회의원, 독산성복원추진협의회 등 독산성 관련 민간단체,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산성 복원 간담회를 가졌다.
발제자로 나선 김준혁 한신대학교 정조교양대학 교수는 독산성의 역사적 의미에서부터 복원의 방향성에 관한 발표를 통해 참석자들의 독산성 복원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 자리에는 지난 4일 치러진 지방선거 오산시 당선자들이 모두 참여해 독산성 복원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보였다.
간담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독산성으로 이동해 1천 100여m 성곽을 둘러보며 독산성 복원사업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나선화 청장은 “오늘 각계 전문가를 비롯한 오산 시민과의 간담회와 독산성 복원에 관한 좋은 의견들을 폭넓게 수렴해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독산성의 정신적 가치가 잘 계승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곽상욱 오산 시장은 “오늘 이 자리는 문화재청과 오산시가 함께 독산성의 미래가치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에 대한 함께 고민해보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시에서도 독산성 복원사업에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으로 독산성이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는 내년 3월~11월 중 독산성 내 주요건물 복원과 유물전시관 건립, 진입주차장 조성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며, 2015~2016년 중 6억원을 들여 독산성 남문인 진남루에 대한 문루 건축과 성벽보수 등 복원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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