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들려주는 영화

수원영화협회, 김용택 시인 초청 ‘제10회 영화인문학세미나’ 진행

수원영화예술협회(회장 박병두)가 지난 27일 수원화성박물관 대강당에서 섬진강 시인으로 알려진 김용택 시인을 초청해 ‘제10회 영화인문학세미나’를 열었다.

‘김용택 시인의 영화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김용택 시인은 초등학교 교사였던 자신의 인생을 바꾼 문학이야기를 전기 형식으로 들려줬다.

1948년 전북 임실군의 섬진강 진메마을에서 태어나 순창농림고를 거쳐 교사시험에 합격, 38년 동안 평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시를 썼던 이야기 등 인생에서 문학이 차지했던 삶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용택 시인은 “실용적인 삶의 현장에서 가슴으로 진술되는 문학을 위한 꾸준한 책읽기가 중요하다”며 우리 시대 시인으로 인문학의 위기에 있어 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미나 이후 2·3부에서는 신임 사무국장 신미용 사진가 등 5명을 신임 임원 위원 위촉식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상영회가 진행됐다.

박병두 회장은 “이번 강연은 시민들이 참여한 따스한 세미나였다며 영화를 통해 더 많은 삶의 행복을 나누는 가치와 의미를 더하는 세미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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