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열 과천새마을회장
“근면ㆍ협동ㆍ자조의 새마을 정신은 나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잘 사는 상생의 정신이며,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공동체 정신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과천새마을회를 이끌고 있는 김승열 회장은 새마을 운동은 60∼70년대 가난을 극복하기 위한 운동이 아닌 우리 국민이 마음속에 지녀야 할 철학이라고 강조한다.
요즘 활발하게 확산하고 있는 기부문화와 자원봉사활동 등도 새마을 정신에서 나온 새로운 형태의 새마을운동이라는 것이 김 회장의 지론이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어려운 청소년에게 지원하는 장학사업과 다문화 가정 지원사업, 홀몸노인 생일상 차리기, 사랑의 김장 나누기, 환경운동, 알뜰도서 교환시장운영, 국민독서 경진대회, 해외봉사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이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것이 해외 봉사활동이다. 우리나라 가난의 역경을 극복하는데 새마을 운동이 큰 영향을 미친 것처럼 후진국 국가들도 새마을 운동을 통해 가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 새마을 운동을 전수하는데 여념이 없다.
그는 지난해 도로가 개설되지 않은 캄보디아와 네팔 농촌지역에 도로개설과 새마을 운동을 전수했다. 올해에는 몽골에 우물 파주기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한국 남자와 결혼해 생활하는 외국인 여성을 위해 친정부모를 초청, 한국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다문화 가족 친정부모 초청사업도 매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문화 가족 친정 초청사업은 매우 의미 있는 사업입니다. 이국만리 시집온 딸이 어떻게 사는지, 한국은 어떤 나라인지를직접 보고 체험하는 사업이라 친정부모들이 큰 감동을 하고 돌아갑니다.”
김 회장은 “새마을운동은 단순히 가난을 극복하는 캠페인적인 사업이 아니라, 따돌림 없는 사회, 서로 상생하는 사회, 서로 어울리고 배려하는 사회를 지향하는 사회운동”이라며 “기성세대는 물론 개혁의 주도층인 20~30대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해 새마을 운동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작은 바람”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 기자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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