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합창대회… 지역주민들 소통·화합의 축제로

법무부·농촌사랑운동본부·농협중앙회 주최 경기지역 예선… 이천 ‘다고 가즈꼬’ 팀 대상

법무부와 (사)농촌사랑운동본부, 농협중앙회가 공동 주최한 ‘제2회 다문화가족 합창대회’ 경기지역 예선대회에서 ‘히말라야’를 합창한 다고 가즈꼬(이천시 부발읍)팀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8일 오후 2시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예선대회에는 다고 가즈꼬팀을 비롯해 응우옌 티 쓔옌(고향역, 고양시 일산서구), 보튀안(개똥벌레&과수원길 메들리, 남양주시 화도읍) 등 도내 각 지역에서 출전한 8개 팀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며 다문화 가족과 지역 주민이 하나 되는 축제를 만들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 가족의 화합과 이민여성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해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개최된 행사 취지에 걸맞게 지역 곳곳에서 결혼 이주 여성들의 멘토 역할을 도맡고 있는 농가주부모임경기도연합회 시·군 회장 등이 참가팀을 응원하며 한층 즐거운 자리를 만들었다.

조재록 농협 경기지역본부장은 “합창이란 만국공통어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것으로, 다문화가족들이 합창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을 차지한 다고 가즈꼬팀은 다음달 열릴 예정인 본선대회에 경기도대표팀으로 참가하게 되며, 결과에 따라 법무부 장관상과 농협중앙회장상, 시상금 및 모국 방문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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