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나와! 앞다리살 ‘하이킥’ 작년比 67%↑ 가격상승 ‘최대’

“요즘 상종가를 치는 돼지고기 부위는 어디?”

비선호 부위로 분류되던 돼지고기 앞다리살의 가격 상승률이 최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앞다리살 1㎏ 평균 소비자 판매가격은 1만5천16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78%(9천41원) 가격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겹살이 29.44% 오른 2만1천707원, 목심이 26.90% 오른 2만2천949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앞다리살의 가격 자체는 싸지만 상승률은 두배를 넘었다.

앞다리살과 함께 또다른 비선호 부위로 꼽히는 뒷다리살은 22.11% 오른 7천824원, 안심은 15.42% 오른 1만3천8원, 등심은 16.23% 오른 1만5천358원으로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작았다.

돼지고기 부위별 판매 구성비를 보면 가격이 비싼 삼겹살은 50.8%에서 45.9%로 줄었고, 목심도 15.4%에서 14.3%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앞다리살은 18.8%에서 23.2%로 4.4%, 뒷다리살도 8.3%에서 11.6%로 3.3%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가격이 낮았던 지난해에는 앞다리살 할인행사를 많이 했지만 올해는 물량 자체를 구하기 어려워 할인폭이 적은 것도 (가격 상승)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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