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가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났다. 경기도정의 수장이 8년 만에 바뀐 데다 혁신도지사를 외친 남경필 경기도지사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 또한 크다.
경기도가 ‘민선 6기 경기도지사에게 한마디’라는 신설 코너를 마련, 도지사에게 전하고 싶은 바람, 희망 및 정책, 조언 등을 받고 있다.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남 지사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일자리 확충에서부터 광역버스운행 확대, 공약이행 등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말뿐인 공약에 지칠 대로 지친 시민들에게 공약 지키는 멋진 모습 꼭 보여주세요 △서울로 출퇴근 때 광역버스에 서서 출근하는 게 힘듭니다. 교통편 확보 부탁해요 △일하는 엄마들의 육아를 위해 힘써주세요. 방과 후 돌보미사업 확충해주시고요 △늘 시민들 처지에서 생각해주시고 투명한 정책 펼쳐주세요 △경제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해주세요 △경기도 관광에 대한 홍보가 많았으면 합니다. 아름다운 경기도의 관광 명소들을 외국인에게 더 잘 알려줄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등.
남 지사는 공관을 게스트하우스와 다문화 가정 등을 위한 예식장 등으로 내놓았고, 임기 동안 모닝을 타고 출퇴근하겠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또한, 당선인 시절 취임 이후 성남 중앙시장에서 산 점퍼를 입고 현장을 누비겠다, 매주 금요일 도민과 직접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고 했다. 남 지사 취임 이후 발표하는 것 모두 신선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임기 내 모닝 출퇴근을 두고 보여주기식 정치쇼 아닌가 하는 지적도 이는 등 혁신도지사 행보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기도 하다.
김문수 전 지사는 퇴임 하루 전인 6월29일까지도 도민들의 민심을 듣고자 푸른색 택시운전사 복장을 하고 핸들을 잡았다. 처음에는 보여주기라고 혹평하는 이도 있었겠지만, 8년을 마무리한 김 전 지사에게 보여주기였다는 평을 하는 도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취임 1주일이 지난 남 지사도 앞으로 임기 4년 동안 본인이 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키는 도지사가 되길 바란다. 또한,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해주기 바란다.
정근호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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