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홀스타인 젖소를 개량하는 과정에서 우유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250개의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홀스타인 젖소는 북유럽에서 검정색 털의 바타비안 수소와 흰색 털의 프리지안 암소를 교배한 품종이며,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우유를 많이 생산하는 대표 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홀스타인 젖소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250개의 유전자가 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42개는 주로 카제인(CSN1S1, CSN2, CSN3) 같은 유생산과 관련돼 있으며, 젖소 특유의 얼룩무늬 털과 관련 있는 유전자(KIT)도 포함돼 있었다.
또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ACTC1, ITGAV, ITGA2 등)도 고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유생산성 유전자들과 물리적으로 가까이 존재하며, 이로 인해 함께 유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 동물유전체과 이현정 연구사는 “이번 우유 생산과 관련된 유전자 정보는 홀스타인 젖소의 유량, 유성분, 우유의 맛과 풍미, 품질 등을 개선하는 분자육종기술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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