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내수부진 타개 ‘SNS 마케팅’ 승부수

제품 홍보·인맥 활용… 젊은층과 ‘通’!

각종 사고 여파로 내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모바일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SNS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젊은 층의 수요를 잡아 매출 하락의 긴 터널을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는 지난 3일 업계 최초로 인스타그램에 계정(@ak_plaza)을 오픈하고, 패션, 소품, 먹거리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AK플라자 계정을 팔로우하고 AK플라자 홈페이지에 아이디를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여행가방, 파우치, 애경 여행용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지난해 8월부터는 카카오스토리에 AK플라자 공식 페이지를 오픈하고 다양한 할인행사와 프로모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스토리 AK플라자 페이지에는 지금까지 11만여명이 친구로 등록해 백화점 업계에서 가장 많은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기반 SNS 마케팅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분당점 ‘헬로키티 유아용품 행사’는 카카오스토리 공식 페이지에 포스팅한 후 작년 매출 대비 300% 신장했고, 평택점 ‘수입과자 초대전’ 행사는 140%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도 통신사 KT와 제휴를 맺고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롯데마트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스마트폰 폴더 내에 사전 탑재했다. 이에 따라 KT 삼성 갤럭시 S5 광대역 LTE-A 기종은 바탕화면 폴더에 롯데마트몰 앱이 설치된 상태로 판매된다. 유통업체 앱이 스마트폰 기본 앱으로 탑재된 사례는 일부 오픈마켓 사례를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홈플러스와 이마트도 SNS 계정인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각종 할인 행사 등을 올리며 고객 모으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와 쇼핑 정보 제공을 위한 SNS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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