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말까지 입주 완료
농촌진흥청이 21일부터 52년간의 ‘수원시대’를 접고 전북혁신도시로 이전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농진청은 21일 본청 운영지원과를 시작으로 기획조정관실, 고객지원센터, 연구정책국, 농촌지원국, 기술협력국을 이달 말까지 전북 전주시 중동 전북혁신도시 농업생명연구단지로 이전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주 청사로 입주하는 본청 직원은 모두 347명이며, 각종 자료와 집기를 포함한 이사 물량은 5t 트럭 450여 대분에 달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산하기관인 국립농업과학원도 25일부터 이사를 시작, 다음달 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첨단 생명산업 연구를 담당하는 농업과학원은 각종 정밀분석기기와 농작물, 곤충, 어류까지 옮겨야 하기 때문에 이전 작업에 각별한 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12명의 직원과 함께 대표적 성분 분석기인 가스크로마토그래피 등 특수장비와 연구용 작물을 이전하는데 5t 트럭 1천900여 대가 투입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1962년 4월 수원시 권선구에 터를 잡은 지 52년 만에 수원 시대를 마감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이전에 따른 업무 공백과 민원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부서는 이전 다음날부터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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