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경찰서, 전국 첫 시스템 개발 강ㆍ절도 예방 효과 큰 호응
구리경찰서(서장 황성모)가 여름 휴가철마다 기승을 부리는 빈집털이범 퇴치를 위해 전국 최초로 ‘스마트 안심 등불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구리시내에서 벌어진 침입 강도, 절도, 성폭력 범죄는 총 296건으로, 이 중에서 절도(빈집)가 288건, 강도 4건, 성폭력 4건 등 빈집에 대한 범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구리경찰서는 밤늦은 시간 소등된 빈집과 여름 휴가철 장시간 집을 비울 경우, 혼자 사는 여성 등 강ㆍ절도범의 주요 표적이 되는 상황을 고려, 타이머콘센트와 센서를 이용해 정해놓은 시간에 자동으로 점등과 소등이 되는 ‘스마트 안심 등불 시스템’을 개발했다.
가시적인 효과를 이용해 강ㆍ절도범이 빈집 여부를 알아챌 수 없도록 조치해 시민들을 각종 범죄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관내 아파트와 주택, 주변상가 등 5곳을 선정해 스마트 안심 등불을 시범 설치한 결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 지역치안협의회를 통한 예산 확보로 스마트 안심 등불을 추가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황성모 서장은 “여름 휴가기간 빈집신고를 하게 되면 담당 지구대, 파출소에 비치해 둔 스마트 안심 등불을 설치해준다”면서 “더 많은 곳에 설치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리=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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