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사전투표

오는 7월30일 도내 5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앞서 오늘(25일)과 내일(26일) 이틀동안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사전투표란 선거일에 투표를 할 수 없는 선거인은 누구든지 별도의 신고없이 읍면동마다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선거일전 5일부터 2일간 투표를 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 상반기 재ㆍ보궐선거에서 최초로 도입된 사전투표제는 투표율을 다소 끌어올리는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ㆍ24 재ㆍ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은 4.78%, 하반기에 치러진 1030 재보궐 선거는 5.45%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전국 단위로 처음 실시된 지난 6ㆍ4 지방선거에서는 사전투표 도입으로 투표율을 한층 끌어올렸다. 64 지방선거 투표율은 56.8%를 기록했다.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사전투표의 효과다. 사전투표율이 무려 11.49%에 달했기 때문이다.

사전투표를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이번에 설치되는 사전투표소는 64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달리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국회의원선거구 15곳, 기초의회선거구 1곳)의 읍면동에만 설치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때문에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는 유권자는 사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사전투표소 찾기 코너를 이용하면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손쉽게 찾을수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서울 동작을)와 정의당 천호선 후보(수원정)가 24일 오후 각각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24일 오후 6시 이전에 사퇴함에 따라 사전투표 용지에서 이들의 이름을 찾아 볼 수 없게 됐다. 사전투표에서는 이들의 명단이 빠짐에 따라 후보사퇴에 따른 사표(死票)는 발생하지 않게 됐다.

하지만 7월30일 투표용지는 이미 인쇄됐기 때문에 후보를 사퇴한 기동민, 천호선의 이름이 게재된다는 점은 유권자가 꼭 알아둬야 한다.

정근호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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