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팀 3만여 임직원 연간 ‘17만 시간’ 봉사… 이웃사랑도 ‘1등 기업’
하지만 정확히 46년이 지난 수원사업장의 위상은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수원사업장은 현재 총 면적 172만 제곱미터, 축구장 250개를 합친 면적에 3만4천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해마다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수원사업장은 지난 2012년 아시아 기업 최초로 TOP10(9위)에 진입하며 선진 글로벌 기업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삼성그룹의 핵심 사업장이자 감성과 문화, 소통이 공존하는 최첨단 연구단지인 삼성디지털시티로 거듭난 것이다.
명실상부한 경기도와 수원시를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삼성디지털시티는 매년 1천억원 이상의 지방세를 납부하는 것 이외에도 사업장 주변 아파트 단지와 도로, 상권 형성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디지털시티는 다양한 지역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대표기업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임직원의 재능을 활용한 162개 봉사팀 운영하는 것은 물론 3만여 전 임ㆍ직원이 연간 17만시간 가량의 지역나눔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다방면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 ‘1등 봉사기업’ 삼성디지털시티의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한다.
인공와우 수술 및 재활지원사업은 삼성디지털시티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삼성디지털시티는 청각신경을 자극하는 장치(인공와우)를 귀에 있는 달팽이관에 이식하는 인공 와우 수술을 통해 매년 30여명의 저소득 청각 장애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단순히 수술만을 지원하는 수준이 아니다.
와우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에게 4년간 언어재활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한편 임직원들과 함께 하는 ‘환아 가족 초청행사’, 빠른 재활을 돕기 위한 ‘톤차임 연주활동’ 등 다양한 사회 적응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삶의 희망을 되찾은 청각장애인 아동은 현재까지 200여명에 달한다.
지난 1997년 문을 연 시각장애인정보화교육센터도 눈에 띈다. 현재까지 무려 7천500여명의 시각장애인들에게 이곳에서 무료 정보화교육을 받았다. 삼성디지털시티는 시각장애인들이 이곳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로 당당하게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보화 검색대회와 목소리재능나눔, 다양한 초청 행사 등을 통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역사회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을 위해 2013년부터 삼성드림락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 드림락서는 Talk concert, 진로 멘토링, Job Expo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학부형에게는 진로지도를 위한 방향을 제안한다. 또, 기업 방문의 기회가 적은 중.고교생들을 위해 매년 2천여명의 학생들을 회사로 초청해 ‘기업체험 기회’와 임직원과 함께하는 ‘꿈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아동센터 아동 등 문화배려계층 아동들을 위해 ‘삼성꿈쟁이학교’와 ‘Dream어린이합창단’을 지원하고 있다. ‘꿈쟁이학교’는 악기교실, 체육교실, 과학교실로 이뤄져 수원지역 49개소 1천6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Dream어린이합창단’은 경기지역 31개 시군의 32개 시설에서 아동 6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디지털시티에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이라면, 사원에서부터 대표이사에 이르기까지 임직원들 자발적으로 사회공헌을 위해 기부하는 ‘사랑의 후원금’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1천원부터 급여의 일정 금액을 ‘삼성전자 수원사회봉사단’으로 기부하고 있으며, 회사 매칭금액(임직원 성금이 100원이면, 회사도 매칭금액으로 100원을 기부해 200원의 ‘사회공헌기금=사랑의 후원금’을 운영함)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디지털시티는 지역 대표기업으로서의 의무와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아름다운 지역 만들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에 능통한 직원 300여명이 수원화성행궁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문화해설사로 나서고 있으며 화성행궁 내 창호지 교체작업과 환경정화활동 등에도 적극 참가하고 있다.
또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수원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벽화그리기’와 ‘수원사랑愛 물사랑愛’ 등 생태계 복원화 캠페인에 적극 참가하는 것은 물론 상하반기에 걸쳐 실시되는 헌혈캠페인과 계절별 김치담그기, 겨울철 연탄 봉사활동 등 무려 30여개의 봉사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지역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백민승 삼성디지털시티 사원대표는 “인공와우 수술지원사업은 휴대전화 등 ‘소리’를 기반으로 한 의사소통 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귀와 말문이 닫쳐 있던 아이들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희망의 소리를 선물하고자 지난 2007년부터 ‘세상의 소리로 이어지는 사랑’이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한 삼성전자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소리’로부터 소외된 청각장애우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삼성수원꿈쟁이학교ㆍ드림樂서 등 청소년 위한 재능나눔 박차”
-삼성전자 수원사회봉사단의 강점은 무엇인가.
수원사회봉사단은 ‘기업과 지역이 하나로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162개의 봉사팀과 30여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봉사단과 차별화된 점이라면 획일화된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3만여명의 인재들이 자신의 특기와 전공 분야를 살려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효율성 측면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봉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사회공헌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자랑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수원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신비한 과학의 세계를 알려주기 위해 연구개발 임직원들이 직접 교사로 나서 다양한 테마의 과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수원꿈쟁이학교’ 과학교실 봉사팀을 소개하고 싶다.
또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어학실력을 가진 인재들이 수원 화성행궁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15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외국어 문화해설 재능기부 활동도 자랑할 만하다.
-앞으로 봉사단이 주력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지난해 6월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도내 지역 중·고생 2천여명을 대상으로 체험형 진로 탐색 지원 프로그램인 ‘삼성드림樂서’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종합적인 진로박람회와 함께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 대학생 멘토, 유명인 멘토들의 ‘꿈에 대한 Talk Concert’ 형식으로 진행했는데 참가자들의 반응이 정말 뜨거웠던만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
또 경기도 어린이 문화배려계층을 위한 ‘경기삼성Dream어린이 합창단’ 등 아동·청소년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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