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민선6기… 시민행복 시대 ‘그물망 복지’ 어려운 이웃 새희망

민선 6기 오산시는 ‘활기찬 변화 행복도시 오산’의 시정목표 아래 사람중심 안전도시, 밝은 미래 교육도시, 살기 좋은 전원도시, 지속성장 경제도시, 생활 속의 문화도시, 함께하는 참여도시의 6가지 시정방침을 정했다. 이와 함께 오산시는 복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출산과 보육이 버거운 젊은 층,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독거노인 등 맞춤형 복지지원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22만 오산 시민 모두가 행복한 오산을 만들어 가기 위한 민선 6기 오산시 복지정책에 대해 알아본다.

■ 22만 시민 모두가 행복한 오산

민선 6기 오산시 복지 정책의 기조는 ‘22만 시민 모두가 행복한 오산’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노인ㆍ장애인ㆍ여성ㆍ아동 등에 대한 배려에 집중하고 나섰다.

여성들의 편안한 임신과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유모차 도로, 공공기관 수유실 설치, 임산부 고용안정 지원 등을 통한 여성 친화도시 지정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을 현재 1개소에서 3개소로 확충하고 오산역과 세마역 등 3개소에 1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와 배터리 복원기를 설치하고 장애인 택시요금 50% 감면혜택을 통해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발달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권리보장을 위한 조례제정과 함께 ‘발달장애인 및 가족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노인 복지정책으로는 난청 어르신에 대한 보청기 지원, 무료틀니 지원 사업 지속 추진, 전용목욕탕과 체력단련실, 치료실 등이 갖춰진 실버 케어센터를 건립해 어르신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전체 경로당에 자동혈압측정기를 설치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경로당 운영비를 현재 월 25만원에서 차등 50만원까지 확대 지급하며 어르신 사회봉사활동비에 대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출산ㆍ보육 걱정없는 도시만들기

오산시는 전국에서 평균연령이 젊은 도시 중의 하나로 출산율도 매우 높아 보육 환경 인프라 구축이 매우 중요한 도시이기에 지난 2011년 출산·보육 시범도시로 지정됐다.

시는 지난 민선 5기 4년간 국·공립시설을 16개에서 30개로 확대해 목표를 달성했고, 국·공립시설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2배나 높은 9.8%로 월등히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공모에 참여해 오산시가 선정돼 지원받은 국비를 포함한 총 32억원의 관련예산을 확보했다. 이 중 12억원을 투입해 세교1지구 내에 지상 1층 규모의 시립 은여울 어린이집을 내년 3월 건립한다.

또 20억원을 투입해 양산도서관 옆에 지상 3층 규모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5월 개원을 목표로 건립 진행 중이다.

시는 앞으로 지원센터를 통해 종합적 출산·보육정보 제공은 물론 체계적인 보육관리로 엄마·아빠, 아이 모두가 행복한 보육허브기관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 독거노인 민원 해결 ‘척척’

최근 고령화 시대에 따른 독거노인의 증가가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는데. 오산시에는 독거노인의 민원을 해결해 드리는 특별한 팀이 있다.

바로 독거노인 등 생활에 불편함이 있는 어르신들이나 기초수급자 가정 등을 대상으로 ‘1472 살펴드림’팀으로, 어르신들이 불편사항을 말씀해주시면 일사천리로 달려가 해결해 드린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어르신들 집을 찾아가 전구와 방충망 교체, 막힌 배관 수리, 세탁기 청소, 도배·장판 교체 등 그야말로 맥가이버의 역할을 해드리고 있다.

어느 할머니께서는 틀니가 변기에 빠졌다며 걱정스러운 맘으로 도움을 요청해 직원이 방문해서 틀니를 찾아 깨끗이 소독하고 할머니를 안심시켜 드린 적도 있다.

이렇듯 공직자들이 어르신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해 드리며 말벗도 돼 드리고 어느 때는 자식 역할까지 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 복지 사각지대 발굴 앞장

우리 주변에는 복지제도와 절차를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이 많다. 시는 이러한 복지 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노력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관내 찜질방과 여인숙, 창고·교각 등에 오랫동안 거주하는 임시거주자와 아동동반 거주자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이들에게 무한돌봄 생계비, 의료비, 주거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특히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웃을 발굴하는 시민에게 ‘이웃천사’라는 개인 고유의 명예직을 부여하는 복지 소외계층 발굴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이웃천사’는 시민 누구나 될수 있으며 시는 이웃천사가 제보한 대상자에 대한 집중조사를 통해 긴급지원, 기초생활보장제도, 민간후원 등을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집집마다 방문해 업무를 수행하는 우편집배원, 전기·수도·가스 검침원 등을 ‘소외계층 발굴매니저’로 지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위한 순회교육도 하고 있다.

■ 맞춤형 복지서비스 ‘무한돌봄센터’

오산시무한돌봄센터는 지난 2010년 3월 문을 연 후 그동안 위기가구 1천88가구에 대해 분야별 2천157개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매월 1회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방문하는 ‘현장방문 복지서비스의 날’을 운영해 보건ㆍ복지ㆍ법률상담ㆍ일자리상담 등 442건에 대해 공적 자원과 민간자원을 연계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복지서비스 제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독거노인가구와 장애인 가구 중 매월 1가구를 선정해 이사에 따른 인력지원과 이사비용을 지원해 주는 ‘무한나르미’ 이사지원 서비스 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 사업은 관내 기초생활수급가구 대다수 주거유형이 전·월세, 무료임대 등으로 1~2년 주기의 잦은 거주지 변동이 불가피 한데 반해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이사에 어려움을 겪는 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에서 계획됐다.

무한나르미 사업은 이사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에게 이사에 따른 신체적,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 복지공무원 멘토·멘티… 빈틈없는 업무수행

오산시는 신규 사회복지 직원과 선배 공무원간 일대일 멘토·멘티 결연을 함으로써 신규 직원의 조직 적응력 향상과 업무에 대한 빠른 현장지식 습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멘토링제에 따라 경력 5년 이상인 6~7급 사회복지직 공무원 14명이 멘토로 나서 경력 2년 이하 9급 신규 직원 14명의 멘티와의 유대 강화로 직장 적응력 강화와 실무 현장 지식을 전해주고 있다.

또한 복지교육국장을 비롯한 복지정책과장, 사회복지과장, 가족여성과장 등 복지관련 부서장 4명은 멘토 서포터로 나서 멘토링제의 원활한 운영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시의 사회복지공무원 멘토·멘티 결연제도는 현장 실무 업무에 대한 지식 전달뿐 아니라 서로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을 발견해 나갈 수 있는 파트너 관계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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