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철·김지혜 의원 기자회견 의정활동 간섭에 경고 메시지 노조 “개인사 의정활동 포장”
오산시의원의 의정 활동을 두고 오산시 공무원노동조합과 시의원들이 규탄성명서와 기자회견을 잇달아 열면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오산시의회 김명철·김지혜 의원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원의 통상적인 의정 활동을 일일이 간섭하려는 오산시 공무원노조의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두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산시 자원봉사센터 S사무국장으로부터 지속적인 민원이 들어와 지난 4일 의원사무실에서 민원인과 해당공무원과의 면담을 주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해 오산시 공무원노조가 지난 7일 ‘이는 면담이 아니고 대질신문이며, 법과 조례를 무시한 권한남용’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며 시의원의 정상적인 의정 활동에 정면 도전했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노조의 성명서는 시의회의 존엄과 권위를 무시한 행태로 앞으로 이 같은 경거망동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오산시 공무원노조는 지난 7일 성명을 발표하고 “두 의원이 지난 2010년 오산시 자원봉사센터 정기 감사에 관련된 담당공무원 3명을 불러 각각 40분간 대질신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민원인 S씨는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 시의원이 재판 중인 민원인의 개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시의원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오산시의회 의장의 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명철·김지혜 의원이 이날 오산시 공무원노조를 ‘특정 불순세력’과 동일시하고 곽상욱 시장의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면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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