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통업체, 대형 스포츠 브랜드와 손잡고 ‘고객 유혹’

이마트ㆍ휠라 ‘학생 용품’ 세일전

갤러리아, 나이키ㆍ아디다스 대전

홈플러스, 아웃도어 브랜드 할인전

유통업체들이 유명 스포츠ㆍ아웃도어 브랜드와 손을 맞잡고, 계속되는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최대 80% 이상의 할인가를 적용해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부터 FILA와 콜라보(협업)를 통해 단독 기획한 학생가방과 운동화를 시중가 대비, 반값 수준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 단독기획 FILA 학생가방은 최근 중ㆍ고교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스퀘어(사각) 캐쥬얼 백팩으로, 가격은 3만9천~5만9천원(시중가 6만~13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또 이마트 FILA 아동 운동화는 버블 모양의 밑창이 적용돼 착용시 뛰어난 쿠션감이 특징으로, 오는 27일까지 한시적으로 4만9천원에 판매된다.

또 신학기 필수품인 실내화의 경우 ‘데이즈 미끄럼방지 실내화’를 1만족 물량으로 대량 발주, 시중가 보다 20% 가량 저렴한 5천900원에 내놓았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도 20일부터 ‘나이키 VS 아디다스 라이벌 대전’ 행사를 통해 얼어붙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최대 80% 할인된 초특가 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나이키 티셔츠가 9천원대, 운동화가 1만5천원대로 가격이 책정됐다.

특히 스포츠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 아디다스 바람막이ㆍ운동화 등을 각각 2만원대 초특가로 판매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도 추석 연휴 기간까지 각종 기획전을 수시로 열어 스포츠ㆍ아웃도어 브랜드별로 할인 행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각종 사건ㆍ사고의 여파로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개별 브랜드들도 닫힌 소비자의 지갑에 판매 부진을 면치 못했다”면서 “유통업체와 이들 브랜드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내수 활성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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