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 생활체육 열정… 전국 최고 스포츠 허브도시”

강선규 과천시 생활체육협의회장

“체육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높은 관심으로 과천시 생활체육은 양질의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 결과 과천시는 이제 스포츠 허브도시로 자리 매김해 나가고 있습니다.”

강선규 과천시 생활체육협의회장(58)은 과천시가 타 지자체에 비해 도시 규모는 작지만, 시의 행정지원과 체육인들의 열정으로 스포츠 도시의 메카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과천시는 스포츠 허브도시답게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명성이 자자하다. 과천시 엘리트 체육의 주 종목은 축구와 육상으로, 이 두 종목은 전국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과 전통 면에서 정평이 나 있다.

또 동호인들로 구성된 생활체육도 수영과 검도, 태권도, 골프, 배드민턴 등 23개 종목에서 수천 명의 회원들이 왕성한 활동을 펼쳐 스포츠 메카도시로서 면모를 여실 없이 보여주고 있다.

강 회장은 “과천시의 규모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스포츠 분야에서만큼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방증하듯 실제 과천시체육회에서 주관하는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와 ‘전국 배드민턴 대회’에는 매년 수도권은 물론, 먼 지방에서까지 최고의 실력파 동호인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탁구와 승마, 마라톤 등의 대회에도 수백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하지만, 강 회장에겐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바로 야구협회 구성과 야구장 설치다. 과천시에는 10여 개의 야구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관내 연습할 공간이 없어 인근 지역으로 떠돌이 훈련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 회장은 “안된다고 시작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야구장만큼은 임기 내에 반드시 설치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강 회장의 또 다른 숙제는 ‘협회의 건전한 재정운영’이다. 매년 협회장 대회를 치르는 생활체육 일부 종목 가맹단체들이 ‘재정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실하게 운영하고 있기 때문. 그는 “가맹단체들의 건전한 협회운영을 위해서는 기금을 조성하는 등 자체 재정확보가 중요하다”며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는 단체에 대해서는 시의 보조금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강 회장은 이같은 현실을 감안, 협회의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금조성 등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강선규 회장은 “요즘 생활체육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필수 요건 중 하나”라며 “과천시민이 1인 1운동을 할 수 있도록 과천시 생활체육을 더욱 활성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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