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행 탈피’ 과천시의회 의원연수 눈길

전문강사 초빙하지 않고 의원들 주제 정해 연구발표 자유롭게 토론시간 가져

과천시의회가 최근 전문강사를 초빙하지 않고 의원들이 의회의 운영방향과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과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경남 통영에서 의원연수회를 갖고, 의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과 지역현안, 새로운 정책 대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정책 토론회에서 재선 의원인 이홍천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의 이해란 주제로, 고금란 의원은 도시디자인과 정책에 대한 주제로 각각 연구발표를 했다.

또, 윤미현 의원은 소통과 리더십, 제갈임주 의원은 주민참여예산제도의 현황과 과제, 이수진 의원은 매체와 대중이란 주제로 발표한 후 자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정책토론회는 과천시 자매도시인 통영시 시의회 공무원이 ‘지역특화사업 성공 사례’란 주제로 강의를 실시해 의원들의 관심과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미현 의원은 “시의원 연수는 관행적으로 전문강사를 초빙해 강의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이번 연수는 시의원들이 각자의 주제를 선택해 발표한 후 자유토론회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의원 간 결속과 화합은 물론 의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재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봉선 의장은 “과천시의회는 초선의원들이 많아 이번 연수에 전문강사를 초빙할 계획이었는데, 시의원들이 각자 주체를 발표하자는 의견에 따라 강사 없이 연수를 시행했다”며 “시의원들이 많은 자료연구를 바탕으로 발표회를 가져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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