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장, 주민들 생생한 목소리 듣는다

16일부터 ‘이야기 마당’… 길거리서 격의 없는 만남

신계용 과천시장이 주민과의 소통방식을 기존 간담회에서 이야기 방식으로 바꾸는 등 기존 형식을 파괴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신 시장은 10일 ‘동방문 주민간담회’의 명칭을 ‘과천 사는 이야기 마당’으로 바꾸고, 장소도 동 주민센터 회의실이 아닌 공원이나 거리에서 주민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 방문 주민간담회는 그동안 다양한 계층의 지역주민들과 격의 없는 만남을 통해 건의사항을 듣고, 주민과의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운영돼 왔다.

하지만, 오는 16일부터 실시되는 ‘과천 사는 이야기 마당’은 공무원 배석 없이 공원이나 길거리 등에서 시민들과 자유롭게 만나 과천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나 시장에게 바라는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듣고, 시민들에게 시정 현안에 대해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 시장은 낮 시간대에는 직장인과 주부,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을 만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평일에는 저녁 8시, 주말에는 오후 3시부터 주민과의 이야기를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는 과거 사전에 배석자를 정해 배치하고, 의전에 따라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다소 딱딱하게 이뤄진 소통과는 달리 파격적이고 색다른 주민소통이라는 평가다.

신계용 시장은 “주민과의 자유로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기존의 경직된 대화 방식을 과감하게 바꿨다”라며 “특정 계층이 아닌 노인, 주부, 학생, 남성 등 다양한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시정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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