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지역 최근들어 잇단 ‘불’ 올해 1월~8월까지 29건 발생 소방서 “조리중 외출은 금물”
구리시 지역에서 최근 부주의로 인한 음식물 화재가 잇달아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9시55분께 구리시 교문동의 한 지하 주택에서 거주자 K씨(49ㆍ여)가 음식 조리중 외출한 사이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신고로 소방대원 25명과 소방차량 10대가 동원돼 안전조치 후 15분여 만에 철수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같은 동의 한 아파트에서 거주자 B씨(54)가 음식물 조리중 장소를 이탈한 사이 음식물이 탄화돼 화재가 발생했고, 하루 전인 20일에도 동구릉로의 한 아파트에서 Y씨(57)가 음식 조리 중 외출해 화재가 발생했다.
16일 구리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구리시 관내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에서 음식물 연소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출동 건수는 총 29건으로 매월 3건 이상의 음식물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큰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언제든지 대형 화제로 이어져 큰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큰 상황이다.
특히 소방서 측은 화재 발생시 마다 평균 25명의 소방대원과 10대 이상의 소방차량을 현장에 출동시켜 행정력 낭비도 가져오고 있는 실정이다.
구리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들어 부주의로 인한 음식물 화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면서 “조리 중에는 절대로 자리를 비우지 말고 외출 전 가스렌지 불이 꺼졌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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