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바나나맛 식혜 대륙 입맛 사로잡는다

내달까지 12만개 추가 수출

우리나라 전통 음료인 식혜를 현대적 감각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경기도산 바나나 맛 식혜’가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도농기원이 개발하고 민간에 기술 이전한 바나나 맛 식혜 5만개가 이달 초 중국으로 수출된 데 이어 다음달 중순까지 12만개가 추가로 수출된다고 28일 밝혔다. 바나나 맛 식혜는 지난 2012년 도농기원으로부터 새로운 쌀 음료 제작 기술을 이전 받은 (주)세준하늘청이 양산에 성공한 제품이다.

도농기원은 고압을 이용해 쌀을 찌는 방식을 제조과정에 도입, 아미노산 함유량을 2배 높였으며 청소년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바나나 농축액을 첨가해 바나나 빛깔과 맛이 나도록 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바나나맛 식혜와 같은 쌀 가공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성공해 경기미 소비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바나나맛 식혜와 같은 연구개발 성과를 기술이전에 그치지 않고 마케팅 지원으로까지 이어지게 해 쌀 농가들의 실질적인 매출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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