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소방서, 위험한 노후소화기 교체 당부

구리소방서(서장 정요안)는 노후소화기 안전관리대책의 일환으로 각 안전센터에 ‘노후소화기 수거지원센터’를 운영하며 현재까지 500여 개를 수거ㆍ폐기처리 했다고 16일 밝혔다.

‘노후소화기 수거지원센터’는 지난해 8월 서울 영등포구 모 공장에서 화재 진압을 위해 소화기를 사용하던 60대 남성이 소화기 폭발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단이 돼, 작년 9월부터 운영중이다.

사고가 난 소화기는 가압식 분말소화기로 전국적으로 지난 1999년까지 약 110만여개가 생산됐고 1999년 이후 생산되지 않고 있으며, 부식으로 약해진 소화기 본체 용기 하단 용접부분이 소화기 압력에 견디지 못하고 파열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생산중인 축압식 소화기와 비교해 외관상 지시압력계가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구리소방서 관계자는 “한국소방기구협동조합의 소화기의 권장 교체주기는 8년이고 가압식소화기는 1999년 생산 중단으로 모두 교체 대상에 해당된다”며 “최소 내용연수 8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외관상 녹이 슬거나 부식이 심하면 사용하지 말고 소방서‘노후소화기 수거지원센터’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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