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이 행사를 지원한 담당자가 숨진채 발견되는 등 악재가 이어진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하루 종일 침통한 분위기다.
더욱이 진흥원은 당초 알려진 바와는 달리 행사에 예산만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향후 주최, 주관과 관련해 이데일리 측과의 책임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18일 오전 “현재 일부 본부장들이 사고 현장에 나가 있고, 나머지 직원들은 전원 사무실에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고, 동료 직원마저 이렇게 돼 정말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언론에 보내진 행사 보도자료에도 진흥원은 지원 업무에 나선다고 밝혔는데, 행사 전체를 총괄한 것처럼 비춰져 이 또한 당혹스럽다”면서 “빠른 시간내에 대책 회의에 나서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흥원은 이데일리가 주관한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에 무대설치 비용 등을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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