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허파’ 난개발 우려
과천시는 최근 토지를 매각하겠다고 밝힌 문원동 산35번지 토지분할 허가 신청을 불허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문원동 2단지 부근에 위치한 산35번지 임야 소유자가 이곳을 택지식(바둑판식)으로 분할하겠다며 토지분할 허가를 신청했으나, 이 지역 임야는 관련법에 의거 엄격히 관리되고 있어 개발이 불가능한 토지라며 불허 결정했다.
시는 토지 소유자의 요구대로 토지분할 허가를 내줄 경우 그동안 도시의 허파로 소중히 관리해 온 산지가 난개발로 몸살을 앓게 될 수밖에 없고, 무분별한 개발행위가 난무하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불허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는 임야를 택지식, 바둑판식으로 분할하는 것은 투기의 위험이 높은 만큼 도심 주변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선량한 다수 시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앞으로도 토지 분할허가는 엄격하게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