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그네

눈은 멀리 보고

발은 힌차게 내밀어라

어릴 적

그네타기 무서워 움츠리는 내게

어머니가 하신 말씀

오늘

느려지는 生의 그네 줄을 잡고

아직도 앞만 보이는 눈과

떨리는 다리로 발을 구르네요

어머니

어쩌면 좋을 까요

한 번도 닿아보지 못한

저 푸른 하늘을.

서울 출생.

시집 <그림자를 세워 집을 짓는다>

<은빛 화살로 꽃히고 싶다>

<묵 비>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인협회 회원.

이대동창문인회 회원.

청시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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