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 운영 프로그램 대폭 축소
과천시가 평생학습기관의 강좌 통폐합에 나섰다.
시는 내년부터 6개 동 문화교육센터와 17개 평생학습기관에서 방만하게 운영돼 왔던 908개 프로그램을 절반 이하인 448개로 대폭 축소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통폐합 기준은 수강생 정족수 미달과 주민 선호도, 유사 또는 중복 여부, 낭비성 예산지원 여부, 접근성을 고려한 지역별 통합 및 특화사업 지정 등이다.
시는 이와 관련 드럼이나 요리 등 일부 강좌를 제외한 청소년수련관의 성인 프로그램 43개를 폐강하고, 가능한 한 범위 내에서 인접 교육문화센터에서 수용하도록 했다.
또 갈현동 문화센터는 기존 57개 강좌에서 37개로, 별양동 문화센터는 40개에서 30개로, 부림동 문화센터는 42개에 32개로 각각 축소, 운영키로 했다.
하지만 보건소와 청소년지원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과천문화원, 여성비전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강좌 중 수요가 고정돼 있고 실효성이 확실한 프로그램은 기존 틀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수련관은 성인 강좌로 청소년들이 이용해야 할 공간이나 부족해 강좌를 폐지하게 됐다”며 “다른 평생학습교육기관도 강좌가 중복되거나 수강생이 적은 강좌는 모두 통폐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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