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룡해 김정은 특사, 러시아 방문… 고립 탈피 승부수?
북한의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한다.
14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의 특사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최룡해 동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 연방을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최룡해가 러시아에서 만날 인사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특사인 만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간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이 이달 15∼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만남은 내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최룡해 파견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등 양국 간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최근 북한과 러시아는 고위급 인사 교류 등을 통해 협력관계를 부쩍 강화해왔고, 지난달 양국은 북한 내륙철도 현대화 사업에도 착수했는데 북한의 '러시아 껴안기'는 국제사회에서 고립 상황을 완화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최룡해는 지난달 29일부터 북한 매체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보다 앞서 호명되며 북한 권력에서 2인자 위상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北 최룡해 김정은 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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