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국 새마을운동 오산지회장
“새마을 가족과 오산을 사랑과 정이 넘치는 지역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일념으로10년 세월을 동행했습니다.”
지난 2004년 4월 제9대 새마을운동 오산시지회장에 취임 후 12∼13대 지회장을 역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윤진국 회장(오산장례문화원 대표·59)학창시설 ‘4H’ 운동에 참여하면서 새마을 운동을 처음 접한 윤 회장은 이때 익힌 ‘근면·자조·협동 정신’을 바탕으로자수성가에 성공했다.
이후 새마을회를비롯 라이온스클럽 등 오산지역 봉사단체에서 꾸준한 활동을 펴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가난하게 살았기 때문에 그 심정을 헤아려 어려운 이웃을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키웠다”며 “새마을 운동으로 우리 사회가 가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비전을 품을수 있었듯 오산 지역 사회 전반에 걸쳐나눔과 사랑의 분위기가 확산되도록 노력을 경주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오산시 새마을회는 지도자협의회, 부녀회, 교통봉사대, 문고 등 4개 단체에 400여 명의 회원이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봉사를 펴고 있다.
특히 윤회장은 오산의 새마을운동 방향을 도시화된 지역 특징을 고려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과거 가난을 극복하기 위한 근대화 운동으로 시작했던 새마을운동이 변화된 시대상황을 반영하고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해야 한다는 그의 지론에 따른 것.
그 첫 번 째 행보가 바로 환경정화 활동이다. 2010년 1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오산 시내버스 승강장 84개소를대대적으로 정비했다. 매년 4회에 걸쳐생태하천으로 조성된 오산천을 가꾸는일도 오산시새마을회의 몫이었다.
두 번째는 리사이클링(recycling).2011년부터 우리 생활 주변에 버려지는 폐자원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GreenKorea’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그해고철 45t, 비닐 150t, 폐지 220t을 모아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했다.
세 번째는 불우이웃을 위한 나눔 행보. 매년 김장김치를 담가 소외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활용하는 것은 윤회장의 단골 아이템.
올해도 시 부녀회를 통해 2천여 포기를 담가 전달했고, 매년 연말연시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을 위로하는 데 아낌없이 투자했다.하지만, 이런 모든 봉사활동이 가능한 데는 새마을 회원들의 정성과 희생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그는 “400여 새마을 가족들은 매년 봄에 감자를 심어 수확하고, 배추와 무를 재배해서 김장하고, 크고 작은 행사에서 차량을 정리하는 등 투철한 봉사정신이 없으면 꾸준히 하기 어려운 일들을 하고 있다”며 회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역사회 나눔활동에 앞장선 공로로 윤 회장은 지난해 안전행정부장관 표창을 받는 기쁨도 안았다.
기쁨도 잠시, 지역을 위한 제2, 제3의봉사거리를 찾기에 분주한 윤 회장은 오늘도 오산지역 곳곳에 밝은 희망의 등불을 밝히고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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