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에 ‘GWDC 그린벨트 해제’ 탄원서

범시민연대, 5천760명 연명부도 제출
중도위 상정 불발땐 대규모 원정집회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추진 범시민연대(이하 연대)가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GWDC 사업부지 그린벨트 해제’ 촉구를 위한 탄원서와 5천760명의 연명부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대 측은 탄원서를 통해 “GWDC 사업이 성공하려면 사업부지의 그린벨트가 시급히 해제돼야 한다”며 “구리시는 물론 서울시와 경기도, 더 나아가 한국의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창조경제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국회 박기춘 국토교통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GWDC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고, 경기도 역시 남경필 경기지사가 GWDC를 연정사업으로 추진하며 국토부에 2차례에 걸쳐 그린벨트 해제승인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며 “조만간 5차 중도위 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연대 측은 최근 그린벨트해제의 조속한 승인을 요구하며 국토부 앞에서 시민 1천5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했지만, 구리시의 집회 자제요청을 받아들여 이를 보류한 대신 탄원서를 제출하게 됐다. GWDC 사업의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안건처리는 그동안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4차례에 걸쳐 논의된 바 있으나, 서울시와 인근 자치단체,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최근 몇 달 동안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백현종 연대 공동대표는 “시민집회를 보류한 대신 탄원서 제출을 통해 구리시민의 간절한 뜻을 전달했다”면서도 “12월 말까지 국토부 앞에서 집회 연장신고를 마친 상황으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안건 상정이 또다시 불발될 경우 대규모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인 구리시 토평ㆍ교문ㆍ수택동 한강변 172만1천㎡에 추진 중인 초대형 프로젝트로, 디자인센터 상설전시장, 엑스포 시설, 상업시설·주택단지 등을 포함한 디자인 국제도시 개념이다.

구리=유창재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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