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위기 정면돌파… "히틀러도 러시아 못 무너뜨려"
서방의 제재로 국가위기를 맞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가진 연례 의정연설에서 "과거 히틀러도 러시아를 무너뜨리지 못했다"며 "사람들은 이를 기억해야 한다"고 입을 떼고서 "우리는 어떤 시련에도 맞서 이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방이 제재를 통해 러시아를 약화시키려 한다"며 "몇몇 국가들이 러시아가 옛 유고슬라비아처럼 해체되기를 바라지만,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또한 푸틴은 "지금 우크라이나 동부의 비극적 상황이 보여주듯 러시아의 대(對)우크라이나 정책은 옳았다"며 서방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냉소적으로 대한다고 꼬집었다.
다만 "러시아는 미국, 유럽 등 서방과의 관계를 단절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대치국면을 협상으로 풀어갈 의지도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푸틴 위기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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