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는 학생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울려 퍼졌다.
연주를 선보인 학생들은 관내 초중고 학생들로 구성된 ‘물향기 엘시스테마 오케스트라(단장 채수일 한신대 총장)’ 단원들로 이날 네 번째 정기연주회를 갖게 됐다.
연주회에는 곽상욱 시장과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해 정기연주회를 관람했다.
물향기 엘시스테마 오케스트라는 관내 운암고등학교를 거점 학교로 경제적 소외계층, 다문화·다자녀, 방과 후 돌봄 필요 학생, 그 외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악기를 배울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교육부와 오산시 및 경기도교육청의 후원으로 결성된 관현악단이다.
이날 공연은 ‘오펜바흐 <천국와 지옥> 서곡’ 연주를 시작으로 클래식, 영화OST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이 연주돼 관객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꿈과 희망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6월 창단한 물향기 엘시스테마 오케스트라는 현충일 기념식 연주, 관공서 찾아가는 음악회, 병원 위문연주 등 공익 목적의 각종 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생활 속의 문화도시’오산을 만드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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