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ㆍ외식업계가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를 겨냥한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초코파이 정은 배우 김유정을 광고 모델로 재발탁하고, 겨울 디저트 레시피 3종을 내놓았다. 김유정은 영상 속에서 홈 파티시에로 변신, 초코파이 겨울 디저트를 만드는 방법을 직접 선보였다.
CJ푸드빌의 외식 브랜드 제일제면소도 제주도 대표 향토음식 ‘고기국수’를 재해석한 메뉴 2종을 선보였다.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고객들이 직접 제주기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제주 왕복 항공권과 고급 호텔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스크래치 카드 이벤트를 연다.
차이나팩토리는 매운 맛을 즐길 수 있는 ‘해물 마라팟’, ‘화권 주꾸미’, ‘황태 짬뽕’ 등으로 구성된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또 삼양그룹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는 ‘스노우 윈터(snow winter)’를 주제로 메뉴를 개편하고 ‘석화찜’, ‘시금치 토마토피자’, ‘시트러스 샐러드’, ‘애플 치커리 샐러드’ 등 겨울 신메뉴 16종을 출시하는 한편 리코타치즈바를 새롭게 마련했다.
이랜드 자연별곡은 조선시대 왕가에서 즐기던 고기요리 강화한 겨울 신메뉴를 선보였다. 회사측은 정조가 겨울철 밤 늦게 일하는 유생들을 불러 고기와 전골요리를 함께 즐겼다는 ‘난로회’에서 영감을 받아 신메뉴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애슐리도 ‘해피 모먼트 위드 애슐리(Happy Moment with Ashley)’라는 콘셉트로 ‘햄튼 프리타타’, ‘컨츄리 스파이스 찜닭’, ‘도이치 매쉬드포테이토’, ‘홍합 스튜’ 등 겨울 신메뉴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빕스(VIPS)는 ‘윈터 테이블(Delightful Winter Table)’을 주제로 겨울 신메뉴인 ‘얌 우드 본 인 립아이 스테이크’와 ‘시즌 스페셜 샘플러’를 전 매장에 확대ㆍ출시했다. 또 ‘굴라쉬 스프’, ‘깔라마리 포테이토 샐러드’, ‘치킨 콥 샐러드’, ‘애플 브로콜리 샐러드’, ‘BBQ 포크ㆍ출베이크드 빈즈’ 등 겨울 샐러드 메뉴 5종을 함께 출시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올 한해는 각종 사건ㆍ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라며 “크리스마스와 연말특수에 맞춰 다양한 신메뉴로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