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여파? 대한항공 국제선 승객 ‘나홀로 뚝’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대한항공의 지난달 국제선 여객이 국내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의 항공여객 집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11월 국제선 여객은 128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이는 국적 항공사 7곳 가운데 유일한 국제 여객 감소다. 공급석은 1.7% 줄었으며 탑승률은 0.3%p 증가했다.

2위인 아시아나항공은 100만6천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증가했고, 특히 저비용 항공사들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저비용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16만8천명의 승객을 실어날랐으며, 티웨이항공(6만4천명)은 증가율이 138.2%로 가장 높았다. 대형 항공사는 실적이 2.9%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저비용 항공사는 39.2%나 늘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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