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베이너 3선 성공 그러나..."공화당 내 반대표 25명"

미국 공화당 베이너 3선 성공 “지지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미국 공화당 베이너 3선 성공

▲ 미국 공화당 베이너 3선 성공, 제114대 미국 의회 개회일인 6일(현지시간) 3연임에 성공한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전면 가운데) 하원의장이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의원 선서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이 6일(현지시각) 하원의장 재선에 성공했다.

7일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 힐에 따르면 베이너 의장은 제114대 의회 개회일이었던 6일(현지시각) 이날 전체회의에서 표결 끝에 하원 출석 408명 의원 중 216명의 동의를 얻어 하원의장에 재선출됐다.

이에 따라 베이너 의장은 향후 2년간 하원을 다시 이끌게 됐다.

베이너 의장은 개인적으로 세 번째 하원의장 임기를 맞게 됐다. 그는 8년 만에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여소야대 정국에서 향후 2년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표결에서 그에 대한 공화당 내 반발도 확인됐다. 공화당 의원 중 25명이 베이너에 반대표를 던진 것. 공화당은 애초 지난해 ‘11·4 중간선거’ 압승 이후 베이너 의장을 재추대하기로 했으나 강경 보수세력인 티파티 등을 중심으로 그의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동을 걸어 고전했다.

루이 고머트(텍사스) 의원이 베이너 의장에 도전장을 낸 가운데 테드 요호(플로리다), 토머스 매시(켄터키) 의원 등이 잇따라 베이너 의장을 찍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하기도 했다. 이들은 베이너 의장이 이민개혁 대처나 예산안 처리 등에서 사사건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타협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한편, 베이너 의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사진=미국 공화당 베이너 3선 성공, 제114대 미국 의회 개회일인 6일(현지시간) 3연임에 성공한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전면 가운데) 하원의장이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의원 선서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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