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시설 적극 활용… 주민에 문화기회 선물”

이명혁 연천군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낙후된 연천 지역의 타지역과의 문화예술 갭(gap)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변변한 상영관조차 구비되지 않은 연천지역의 문화창달을 위해 신선한 아이디어와 콘텐츠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 이명혁 연천군 시설관리공단 이사장(60)이 바로 그 주인공.

이 이사장은 (주)CJ CGV와 최근 업무협약을 통해 개봉영화를 지역 내 수레울아트홀에서 상영하고 서울예술의전당과 콘텐츠영상화사업(SAC on screen)을 매칭해 전당의 정기 및 수시 공연을 녹화 또는 실시간으로 연천군민에게 생중계하는 시스템을 구축·도입하고 있다.

지난 2013년 3월 연천군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직에 임명된 이 이사장은 연천군청 기획실장 출신으로 뛰어난 기획력과 인사관리 능력으로 기획통(通)이라는 닉네임을 얻고 있다.

이 이사장은 부임과 동시에 구조조정과 공단이 안은 경영악화와 인사체계 등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주력, 지난해 지방공기업 균형집행에서 전국 387개 기관 중 9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특히 시설관리공단 조직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리더십 △전략영역 △경영시스템 영역은 타 지자체 공단 평균보다 월등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연천군체육회와 공조해 공단 내 공설운동장 벽화 그리기 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지난해 북한 선수(4.25 체육단)들이 출전한 ‘ ‘2014 제1회 국제유소년(U-15)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연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또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도 올해의 화두(話頭)다.

이 이사장은 “타인이 공감해주는 것만큼 커다란 힘은 없다”며 나눔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자원봉사 △연탄 나르기 △김장 담그기 △세월호 성금 기탁 등 크고 작은 나눔으로 지역사회의 소통과 화합을 끌어내는 것.

지난해 12월 ‘뉴 비전 선포식’을 통해 변화하는 연천군 시설관리공단의 발전상을 대외적으로 공개한 이 이사장. 주민들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천=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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