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교육원
지난 2011년 태국 중북부 집중호우, 2012년 필리핀 마닐라와 세부 홍수, 2014년 인도네시아 자바섬 홍수 등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아시아 각 지역의 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같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물 문제 해결과 우리나라 수돗물 마케팅 중심에는 K-water 교육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K-water 교육원은 내부의 직원과 공무원, 일반 기업체, 그리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교육도 담당하고 있는 물 전문 교육기관이다.
1982년에 설립된 K-water 교육원은 K-water가 지난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1위를 달성하고, 부채감축과 방만 경영을 개선하는 등 공기업정상화 과제를 완수하는 데 크게 이바지를 해 왔다.
올해에도 K-water가 추진하는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과 ‘정부3.0’ 등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면서 실행∙혁신∙성과를 키워드로 변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 패러다임을 바꾼 ‘국민 물 교육’
K-water 교육원은 지난 1996년부터 ‘물 절약 홍보캠페인’과 ‘물 환경 교육’ 등 물의 가치와 소중함에 대해 ‘국민 물 교육’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통합물관리’, ‘건강한 물 공급’ 등 변화되는 물 관리 패러다임에 맞춰 국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한 ‘국민 물 교육’의 중요성이 한층 커진 게 현실이다.
교육원은 이에 따라 계몽성 위주의 교육보다는 국민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민관 거버넌스인 ‘국민 물교육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환경단체ㆍ소비자단체ㆍ언론 등으로 구성된 ‘국민물교육협의회’와 공동협력해 물 교육의 객관성을 담보하면서 국민이 알고 싶은 내용을 있는 그대로 교육에 반영하는 등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고 있다.
K-water 교육원은 물 관련 전문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물의 소중함에 대한 가치를 전달하고, 어릴 때부터 물에 대한 바른 교육을 위해 교육 기부 등 나눔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교육 기부의 주요내용은 물의 소중함에 대한 교육, 물과 관련한 과학 실험, 그리고 K-water에서 운영하고 있는 물 관련 시설물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4천여명의 초·중등 학생들이 정수장과 물 문화관 등을 직접보고, 체험하는 교육 기부 프로그램인 ‘물드림 캠프’ 사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같은 사업실적으로 K-water 교육원은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교육 기부 우수기관’으로 인증 받았다.
■ 국가 물 산업 발전의 디딤돌
K-water 교육원은 세계적인 수준의 수돗물 공급과 음용률을 높이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국민들이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공급자 시각이 아닌 소비자 눈높이에서 홍보를 실시해 점진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연간 1만5천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에 필요한 직무교육뿐 아니라, 조직문화, 리더십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며, K-water 성장을 위한 미래 인재 양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국가 물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돼 국가 물 산업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연간 2천여명에 이르는 공무원과 기업체 직원 등 물 관련분야 종사자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미래 물관리 실행의 가속화를 위한 통합ㆍ융합형 교육을 확대하고, 고품질 콘텐츠 개발과 교육체계 혁신으로 일하는 방식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K-water 교육원은 향후 100년을 위해 ‘실행·혁신·성과’ 지향의 2015년 경영방향과 9대 핵심과제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종합교육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 대비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인재육성 강화 교육과 물 시장 확대에 대비한 글로벌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물·에너지·식량 넥서스’ 과정 등 106개 과정을 운영한다.
또, 직종·직무간 통합교육으로 상호 이해를 높이고, 리더의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키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 해외에 전파하는 물 관리 노하우
K-water교육원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물 관련 관계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원은 지난 1997년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자원ㆍ수도 관리자 워크숍을 시작으로 국제교육을 실시해 지난해까지 82개국 2천600여명을 대상으로 물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또, 중국 연변주 수도공사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계기
로 지난해 K-water가 축적한 물 관리 기술을 중국에 수출하는 등 국제교육을 통한 해외사업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 같은 사업의 성과로 K-water 교육원은 아시아개발은행(ADB), 미국 국제개발협력처(USAID) 등 국제기구 협의체로부터 ‘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에는 세계물포럼 국내 개최 시 물 산업 리더 양성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세계은행(World Bank),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 교육분야 협력 관계를 유지해 국제기구 원조 사업의 근간인 개도국의 물 관리 능력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 아시아 물 교육협의체에 교육 제공
K-water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물 문제를 해결하고, 물 관리 기술을 수출하기 위해 아시아 물 교육협의체(A-WEA, Asia Water Education Alliance)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A-WEA에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 경험이 풍부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선진 물관리 기술을 보유한 K-water, 싱가포르 수자원공사(PUB), 태국 아시아공대(AIT)가 참여할 예정이다.
K-water 교육원은 A-WEA가 설립되면 K-water가 보유하고 있는 건강한 수돗물 생산 기술과 홍수를 대비한 강(하천) 관리 노하우, 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A-WEA는 오는 4월 세계물포럼 행사장에서 발대식을 가진 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과천=김형표 기자
[Interview] 권형준 K-water 교육원장
향후 100년 이끌 수자원 전문가 육성 합리적 물사용 방안 등 국민과 소통
Q 지난해 교육 성과는
A SMART 新 경영 전략에 따라 교육원에서도 미래 물관리를 선도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스마트워터그리드(SWG)와 통합물관리체계(IWRM) 등 미래변화에 대비한 핵심역량을 강화해 왔다.
특히 국제교육의 활성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국제기관인 아시아개발은행(ADB)와 교육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또, 해외사업본부와 공동협력해 동남아 국가 해외 수자원학교를 개설해 중국 연변과는 사업체결로 이어지는 등 해외사업 진출의 교두보역할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Q 올해 교육원의 사업계획은
A K-water교육원은 앞으로의 100년을 위해 ‘실행·혁신·성과’ 지향의 경영방향과 9대 핵심과제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금년 ‘종합교육계획’을 수립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고졸 직원들의 성장욕구를 충족하고 조직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사내대학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통합물관리체계와 건강한 물 공급 등 물 관리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국민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여서 물의 가치와 합리적 물 사용에 대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Q K-water교육원의 비전과 중점 교육 방향은
A 교육원의 핵심가치는 조직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과거의 교육원이 현업수행에 필요한 역량과 능력을 갖추는 데 중점이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미래에 대비한 핵심능력을 갖출 수 있는 창의적 인재 양성이다.
교육원은 앞으로 세계적 수준의 물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미래의 물 관리를 선도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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