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개발 ‘느타리 곤지7호’ 생산 전국 확대

▲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느타리버섯 신품종 '곤지7호'가 강원도, 경상북도 등과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처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2일 광주시 한 버섯재배 농장에서 직원들이 곤지7호를 출하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이 개발한 인기 느타리버섯 신품종인 ‘곤지7호’의 전국 확대 기반이 마련된다.

도농기원 22일 본관 상황실에서 강원도 치악버섯종균영농조합(권상욱 대표), 경북 농공농산(권득수 대표)과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처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통상실시 처분 계약을 맺은 업체는 종균을 생산ㆍ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제주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곤지7호가 생산된다. 도농기원은 지난 2013년 농민버섯연구소 등 5개 종균생산 업체와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충청도 지역 병재배 농가 위주로 종균을 보급해왔으며, 이날 체결한 계약으로 강원, 경상, 전라권에도 곤지7호가 생산될 전망이다.

도농기원이 지난 2012년에 개발한 곤지7호는 균사세력이 매우 강해 재배주기가 빠르고, 재배관리가 용이해 버섯을 처음 시작하는 농민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품종이다.

특히 곤지7호는 지난 2013년부터 경북 영덕과 전남 해남지역 버섯 재배농가에서 2년간 실증시험 결과, 수확량이 기존 품종의 1.2∼1.5배 높고 상품성도 좋아 농가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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