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 성명’
‘북한 국방위 성명’
북한 국방위 성명 ‘남조선 함부로 입 놀리지 말아야’ …‘단호한 징벌로 다스릴 것’ 위협
북한 국방위원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남조선당국이) 끊어진 민족적 유대와 혈맥을 잇고 북·남관계의 대전환과 대변혁을 가져오기 위한 역사적 조치들에 (남한이) 계속 도전해나서는 경우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단호한 징벌로 (남한을) 다스려나가겠다”라고 위협을 가했다.
북한은 이날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을 내고 “남조선 당국자들이 우리가 내놓은 민족사적 조치들에 대해 제멋대로 해석하고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남한 정부가 자신들의 남북대화 제안을 경제적 어려움이나 국제적 고립 탈피용 등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북한의 진정성을 왜곡우롱하지 말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국방위는 지난 19일 실시된 통일부·외교부·국방부·국가보훈처의 통일 준비 부문 업무보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성명은 “지금 남조선당국은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에 대해 요란하게 떠들어대고 있지만 요란스럽게 내뱉은 말에 비해볼 때 실천행동은 너무나도 다르게 벌어지고 있다”며 “남조선당국자들은 귀맛 좋은 백마디 말치레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실천적인 하나의 행동이 더 중히 여겨질 때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이 줄곧 요구해온 한미 군사훈련 중단 문제과 관련, “(남조선당국은) 전쟁위험 제거와 평화적 분위기 조성에는 상관없는 것처럼 여론을 오도하면서 3월초부터는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8월에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을 계획대로 강행하는 것을 이미 기정사실화 해놓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날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과 대북 전단 살포 문제도 또다시 거론했다.
국방위는 “(남한은) 미국 상전의 비위를 맞춰가며 연합방위태세에 만전을 기한다는 미명 하에 여전히 핵탄을 적재한 전략폭격비행대를 비롯한 침략 무력을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 끌어들여 (최근의) 관계개선 분위기를 한사코 전쟁분위기로 덮어 놓으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서도 “(남한은) 앞에서는 대화재개의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보잘것없는 버러지 같은 것들의 삐라살포 망동을 묵인·비호하고 있다”며 “요즘에는 표현의 자유가 외국인들에게도 적용된다며 불순한 기도를 실현하기 위한 반공화국 모략행위에 미국놈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는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마지막으로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며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민족의 숙원”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은 판판 다른 말과 행동으로 온 겨레를 실망시키는 죄악을 저지르지 말라”고 주장했다.
북한 국방위 성명 소식에 누리꾼들은 “북한 국방위 성명, 또 헛소리”, “북한 국방위 성명, 김정은 심심하냐”, “북한 국방위 성명, 뭐라고 떠드는건지”, “북한 국방위 성명, 지나던 개가 웃을 일” “북한 국방위 성명, 맨날 저러고 있다”, “북한 국방위 성명, 한심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두영 기자
사진 = ‘북한 국방위 성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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