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선 시리자 압승 전망
그리스 총선 시리자 압승, 위기의 그리스 구할 ‘스파르타’ 될까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가 압승했다. 그리스 정치사에 처음으로 급진좌파 정부가 집권하게 된 것이다.
한국날짜로 26일 그리스가 발표한 1차 전망에서 시리자는 득표율 36.5%로 사마라스 총리가 이끄는 신민당을 8% 포인트 이상 앞섰다. 시리자 의석은 과반에 1석 모자라는 150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시리자 대표인 40세 치프라스가 최연소 총리가 될 전망이다.
그리스인들은 구제금융을 받은지 5년이 됐지만 실업률은 25%를 웃돌고 경제가 나아지지 않자 시리자에 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리자는 긴축정책에 반대하며 채권단과의 끈질긴 재협상을 요구해 왔다.
시리자는 유로존을 탈퇴하지는 않겠지만, 3천 2백억 유로, 우리 돈 390조 원 규모인 국가채무의 절반을 탕감해야 한다며 채권단과 재협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최대 채권국인 독일이 계획대로 개혁을 이행해야 한다며 채무 탕감에 반대하고 있어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
박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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