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보금자리 토지 보상가 갈등 극적 타결 LH·토지주 ‘8천억원’ 합의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의 토지보상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토지주들이 극적으로 토지보상 협상을 타결했다.

LH와 토지주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해 12월부터 토지보상을 진행해 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을 빚어 오다 29일 양측의 토지평가사들이 토지보상에 합의하고, 한국감정평가협회에 합의된 토지감정평가서를 제출했다.

한국감정평가협회는 이날 양측의 제출한 감정평가를 토대로 토지보상액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의 토지보상은 약 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빠르면 3월부터 보상금이 지급될 계획이다.

이번 토지보상에 참여한 강성훈 토지주 대표는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사업이 시작된 지 10여 년 만에 토지보상을 받는 것 같다”며 “보금자리주택 개발로 과천시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과천지역 관내 금융기관과 건설업체 등이 환영하고 나섰다.

금용기관들은 8천억원의 토지보상금을 유치하기 위해 토지주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건설업체들도 상가와 단독주택의 건축 수주를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부동산 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과천시는 물론 안양시, 의왕시 등의 인근 시의 부동산 가격도 상승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 전언이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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