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경마공원역 박물관으로 조성해 눈길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과천시, 코레일과 협업해 경마공원역을 말 테마 예술 공간인 ‘마지움’을 조성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의 고객 접점은 경마공원역에서 시작된다’는 한국마사회의 생각과, 과천 과학관, 대공원, 렛츠런파크까지 관광벨트를 형성하려는 과천시의 의도, 지하철역사에 테마를 입히려는 코레일의 뜻이 모여 마지움이 탄생됐다.

마지움 전체 컨셉은 ‘씨스루(See-Through)’로, 반투과성 재질인 메탈망을 활용해 시각적 체험을 극대화했다. 노골적으로 원형을 그대로 보여주기보다는 윤곽만을 드러내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움은 ‘마브러리(MAbrary)’, ‘시네마텍(CineMA)’, ‘마방쉼터(MAbang)’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마브러리’는 말과 사람의 이야기를 연표로 꾸미고 상식을 배우는 공간으로 가족과 어린이들을 위해 계획됐다.

‘시네마텍’은 한국마사회와 관련된 영상과 말 관련 영화 소개 등 말과 관련된 미디어 작품들을 소개한다. ‘마방쉼터’는 말산업을 이끄는 주역들을 소개하고 명품브랜드들과 관련된 말 이야기도 소개해 재미를 더했다.

새로 조상한 공간과 어울리도록 인근 16개의 기둥에는 그래픽시트를 부착하고 콘베이어망을 설치했다. ‘씨스루’라는 콘셉트에 어울려 공간에 통일성을 더한다.

한국마사회 조영진 테마파크TF팀장은 “‘마지움’은 지하철역사를 평범한 일상의 ‘통과공간’에서 특색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어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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