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학기술진흥원 명실상부 대한민국 과학기술 진흥의 ‘메카’ 성공 발자취
경기과학기술진흥원(원장 곽재원, 이하 경기과기원)은 과학기술진흥을 통해 지역산업의 고도화와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지난 2010년 5월 설립, 광교테크노밸리내에 둥지를 틀었다.
경기과기원은 개원 이후 과학기술정책연구, 바이오·제약 산업 R&D역량 강화, 산·학·연 생태계조성,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판교테크노밸리 ICT-SW 융합허브 조성 등 경기도 R&D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
특히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08년부터 시작한 경기도기술개발사업은 251개 과제에 총 628억원을 투입해 특허창출효과 총 628건, 신규 고용창출 2천59명, 기업매출창출 2천800억원으로 경기도 지원금 대비 평균 4.5배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며 명실상부 과학기술진흥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경기과기원의 성공적 사례와 성과,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본다.
■ 예비 창업자들 “가자! 디지털 공방, 창의 디바이스랩으로”
을미년 새해벽두부터 3D 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세계경제포럼(WEF)은 미래 10대 기술 중 하나로 3D프린터를 선정했고, 세계미래학회 역시 3D 프린터가 생산혁명을 유발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처럼 3D 프린터가 산업계 지각을 바꿀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과기원이 디지털 공방인 ‘창의 디바이스랩’을 오픈, 일반인과 예비 창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창의 디바이스랩은 차세대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고 실험할 수 있도록 스마트 디바이스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모든 장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디지털 공방이다.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교육 프로그램과 멘토링 서비스를 거친 뒤 이를 제품으로 만들어 시장으로 진출하는, 하나의 창조공간이다. 디지털 공방에서 선정된 우수 아이템은 경기과기원이 제품화시켜 투자유치와 판로개척을 위해 노력하는 등 창업기업 성장의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 153종 첨단장비 보유… 도내 중소기업 기술개발 전폭 지원
경기과기원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문제로 기술개발에 착수하지 못하는 도내 중소기업에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 중소기업의 성장과 고용창출 등을 이끌어내는 경기도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첨단장비 부족으로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 바이오센터가 보유한 153종의 첨단 연구장비를 제공하며 강소기업으로 거듭 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국내 최고의 블리스터(Blister) 포장기계 제조업체인 흥아기연(대표 강신영)은 지난 2013년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IT융합과 트리밍 기술을 통한 보급형 알약 포장기계’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라인(Smartline)’이라는 브랜드로 출시, 세계 시장 점유율을 8%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또 2008년 설립된 광기술(Optic Technology) 전문기업인 케이오티(대표 조성호)는 기술개발사업에 힘입어 호주 통신사에서 개발 중인 FTTA 시스템용 광 성단제품에 적용키로 하고, 지난 2013년 하반기 7억8천여만원의 수출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경기과기원이 추진ㆍ지원하고 있는 경기도기술개발사업이 도내 중소기업 기술개발(R&D) 활성화를 견인하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과기원은 2013년 상반기까지 성료된 251개 과제 중 총 628억원을 지원, 특허창출효과 총 628건, 신규 고용창출 2천59명, 기업매출창출 2천800억원으로 경기도 지원금 대비 평균 4.5배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
또 분석서비스를 시작한 2007년 4천840건에 불과했던 지원건수가 지난해에는 4만2천674건으로 7년 새 9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기과기원은 2012년 69종에 그쳤던 분석 장비를 현재 153종까지 구축, 도내 중소기업의 신약 연구개발에도 큰 보탬을 주고 있다.
■ 판교·광교테크노밸리 ‘차세대 신성장 동력’ 구축
이뿐 만이 아니다. 경기도가 5조8천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글로벌 ICT허브인 판교테크노밸리 관리운영과 광교테크노밸리의 산·학·연 바이오 생태계 구축도 경기과기원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부상하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선정하는 소프트웨어(SW)융합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매년 20억원씩 총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으며 △R&D활성화 △기업성장 생태계 조성 △지식혁신 네트워크 생태계 강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조혁신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경기과기원은 5본부 1센터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설된 클러스터혁신본부는 넥스트판교 조성에 대비하고, 광교테크노밸리와 판교테크노밸리 등 클러스터간 상호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혁신역량 강화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또 산·학·연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바이오센터와 천연물연구소를 통합, 광교를 국가 미래를 담보할 바이오벨트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미래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 경기바이오센터 입주기업 성과도 ‘UP’
경기바이오센터에 입주해 있는 기업의 성과도 만만치 않다.
2007년 바이오센터에 입주한 (주)에이피테크놀로지는 최근 표적항암제 개발로 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표적항암제로 동물실험까지 성공한 곳은 에이피테크놀로지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특히 단백질 공정기술 개발에서부터 표적항암제 연구까지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바이오 업계 유망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는 이 업체는 향후 5년내에 신약개발 허가를 위한 임상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항암제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주)메드팩토는 기존 항암치료제의 문제점인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물질로 지난해 미국 FDA의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받는데 성공했다. 바이오센터 입주기업이 개발한 글로벌항암물질이 미국 FDA 임상 승인에 성공한 것은 경기과기원의 신약개발 지원 수준의 비약적 발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처럼 바이오센터는 보유하고 있는 고가의 첨단장비를 통해 △전문 분석·시험지원 △파일로트 스케일(Pilot Scale)의 시제품화 지원 △초고속 약효 검색지원사업 분야 등 도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김규태기자
[INTERVIEW] 곽재원 경기과기원장
中企 성장의 ‘이노베이션 브릿지’ 기술혁신단 성공출범 역량 결집
“개원 5주년이 되는 올해에는 중소기업기술혁신지원단을 출범시켜 도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곽재원 경기과기원장은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할 기술혁신지원단을 조만간 출범시킬 예정”이라며 “지원단은 중소기업이 강소기업과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이노베이션 브릿지 역할을 맡게 된다”고 강조했다.
곽 원장은 “중소기업이 강소ㆍ중견기업으로 성장해야 고용효과가 크고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원단의 성공적 출범을 위한 초석을 다져 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판교와 광교테크노밸리의 역량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판교와 광교테크노밸리내 클러스터간 상호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혁신역량 강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클러스터혁신본부가 경기도와 경기과기원의 혁신을 이끌 헤드쿼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 원장은 끝으로 “경기과기원이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이끌어갈 조직과 인프라를 갖춘 만큼 향후 30년을 내다보고 새로운 구상을 디자인하도록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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