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MB 회고록, 거짓말 투성이

▲ 사진=북한 MB 회고록, 연합뉴스

‘북한 MB 회고록 맹비난’

북한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맹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을 ‘거짓말투성이’라며 비아냥거렸다.

그러나 회고록의 핵심인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이날 ‘뭇매맞은 정치무능아’라는 제목의 단평을 통해 “회고록을 쓴다는 것도 가관이지만 자기 치적을 광고하려고 염치없이 놀다가 동네북 신세가 된 것은 더욱 꼴불견”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회고록 발간에 대한 남한내 비판 여론을 거론하며 “가뜩이나 미움받는 처지에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을 것이지 괜히 ‘회고록’이요 뭐요 하다가 도리어 화만 입게 되었다”고 비꼬았다.

또 ‘정치 무능아’, ‘추물’, ‘역도’ 등 거친 표현을 쓰며 이 전 대통령을 향해 “이제 ‘죄행록’을 써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이 전 대통령이 지난 2일 발간한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는 재임 시절 남북간 이뤄진 물밑 접촉의 자세한 내용이 공개돼 북한의 반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북한은 이러한 내용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박민수기자

사진= 북한 MB 회고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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